포스(POS)·키오스크(KIOSK) 전문기업 포스뱅크가 로봇 및 인공지능(AI)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자율주행 로봇 선도 기업인 알지티(RGT)의 사업을 인수하며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일 포스뱅크는 로봇·AI 제품의 판매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해 약 50억원을 출자해 100% 종속회사인 주식회사 팜르(PAMR.CO., LTD.)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팜르는 로봇 및 로봇 부품의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AI 시스템 개발, 시스템 통합(SI) 사업 등 로봇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법인이다.
포스뱅크는 지난달 31일 RGT의 로봇 사업 부문 인수도 결정했다. 자회사 팜르가 알지티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알지티가 영위해온 자율주행 기술 기반 서비스 로봇 사업 부문 일체를 팜르가 인수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팜르는 알지티의 핵심 자산과 지식재산권은 물론 숙련된 기술 인력 전반을 승계하며 로봇 사업의 내재화와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4월 2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이후 약 1년간 공동 기술개발 및 성장성 검증 과정을 지켜본 후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알지티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한 기업으로,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다. 8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과 국제 인증(CE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캐나다 대형 유통마트 체인 전 매장에 자율주행 AI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국내에서도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빙 로봇을 납품하며 매장 운영 최적화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또한 알지티는 2021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선정되고,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는 등 초기 단계부터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및 ‘D-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되며 성장 잠재력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팜르가 인수하는 알지티의 로봇 솔루션은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외식업, 호텔, 리테일, 제조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돼 서빙, 퇴식, 물류 이송, 청소와 같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실제 공간에서 장애물과 사람의 동선을 판단해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있다.
포스뱅크는 자사가 보유한 전 세계 80여 개국의 강력한 영업 인프라와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자회사 팜르의 로봇 기술력과 결합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스뱅크와 팜르는 서비스산업용 서빙 로봇과 산업용 물류 로봇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현장 환경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로봇 전문 자회사 팜르 설립과 알지티의 영업권 인수는 로봇 및 피지컬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영업망을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통합 로봇·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